호텔카지노사랑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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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카지노사랑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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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카지노사랑 7화 


따뜻한 봄날이 오는 듯 하더니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힐튼호텔에도 여름이 오고 있었다.


벚꽃 축제때문에 정신 없었던게 어제 같은데 벌써 민소매 셔츠를 입고 

남자 친구들과 하이킹을 온 여자 애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같이 2인승 자전거를 타고 깔깔대며 놀고있는 그들을 보니 

유림도 승빈이가 너무 보고싶어졌다.


'겐조'의 하루는 매일매일 똑 같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사장님들이  한접시에 십만원이 넘는 회를 시켜서는 

몇점 먹지도 않고 가버리지를 않나.


꼭 불륜같은 중년의 커플이  술을 마시고는  구석에서 보기 민망한 스킨쉽도 하고..

옆선이 찟어져 있는 여직원들의 치마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손님들..

하루 하루가 지겨워 진다.


6월의 어느날.

F&B (식음료팀) 의 회식이 경주월드 근처 백숙집에서 열렸다.

음식이 나오기전  남자 직원들은 훌라나 고스돕을 치고 여직원들은 수다를 떨었다.

그런데 유림은 같이 수다를 떨기 보다는 옆의 고스돕 판에 더 관심이 있었다.


'아.. 나두 치고싶당.. 내가 쳐두 저거보단 잘치겠당..흐흐'


음식이 나와도 화투판은 끝날줄 모른다.

역시 도박이란 무서운 거라고 생각하며  유림은 발라놓은 닭 다리살을 집어 먹었다.

백숙집에는 노래방기계도 있었다.


노래라면 당연히 겐조의 이쁜이 유림의 것이었다.

구슬프게 조관우의 '늪'을 부르고 있는데  

옆방에서 누군가가 분위기를 깬다며 빠른 노래를 하라고 외쳤다.


가만 보니 병철오빠였다.

벨데스크 맴버들도 같은 식당에서 회식을 하는 중어었던 것이다.


"아이~ 참.. 왜 노래를 끊고 난리야.. 미워....."


슬그머니 이쪽 방으로 병철이 넘어왔다.

호텔에서 오래 일했고 벨캡틴인데다가 

노조부위원장 까지 역임하고 있던 병철이라


식음료 팀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너도 나도 병철을 반기며  같이 노래 하라고 졸랐다.


떠밀리듯이 둘은  마이크를 잡았고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라는 곡을 눌렀다.

마땅히 두엣으로 부를 만한게 그당시엔 그노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니가 아침에 눈을 떠 처음 생각나는 사람이 ~~       

'그래 알고 있어 지금 너에게. 사랑은  피해야 할~ 두려움  이란걸.....'


유림은 빨리 노래를 끝내고  백숙을 마저 먹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만.

노래를 부르는 병철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


1학년때 부터 유림이 예쁘다고 생각했고 학교에서도 항상 귀여워해 줬었다.

그래서 계약직 자리가 났을때 제일 먼저 유림에게 연락을 했던 것이었다.


둘이 같이 부르는 대목에서 병철은 유림을  은은한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그때 유림도 조금 이상하다는걸

느끼기는 했지만  병철이 그렇게 변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을 쯤.

두 방의 팀들은 합석을 했고  밤이 늦도록  부어라 마셔라..   

술과 노래가 계속 되었다.


누가 백숙. 촌두부에는 막걸리라고 했던가..

한잔.. 두잔..  윗사람들의 잔을 받아먹는 유림은  어느 순간 정신을 잃어버렷다.

원래 술이 약했던 것도 있었지만 막걸리에 길들여지지 않았던것이 화근이었다.


병철은 같은 학교 동기라면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는  

유림을 택시 뒷좌석에 태우고 앞으로 탔다. 


"유림아 괜찮니? 정신차려봐...아저씨.. 코오롱 호텔이요.."


불국사 아래에 있는 코오롱 호텔.

보문단지의 현대.조선.콩코드.힐튼 과는  떨어져 있지만 역시 특1급 호텔이다.


고전적인 한국 기와집 형상 처럼 보이는 건물 구조가 아주 일품인 곳.

거기서 유림은 병철에게 원치 않은 짓을 당할수 밖에 없었다.


유림의 옷이 하나 둘 벗겨지고.

속옷이 벗겨지면서 그녀의 속살이 드러나자 병철은 동물로 변하고 말았다.


마치 인형과  그짓을 하듯 힘이 쫙 빠져 

잠들어있는 그녀를 병철은  정신없이 탐했다.


새벽 4시..

유림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땐 이미 일이 치러진 후였다.


실오라기 하나 걸쳐지지 않은채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 유림은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병철이 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TV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물론 그도 벌거벗은 상태로...


"오.. 오빠.. 이..이게 뭐야...?"


"왜? 너.. 혹시 기억  아무것도 안나니?"


뻔뻔하게도 병철은 유림의 그런 말이 더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난.  너두 좋아하길래.. 네가 날  받아드리는 줄 알았지.. 

아. 이거 괜히 내가 나쁜놈 된거같네.."


"그게 말이돼? 도데체 나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마구 소리를 지르는 유림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수많은 호텔 직원들이 작업을 걸어와도  군에 있는 승빈을 생각하며  마음을 고쳐잡았던 유림이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31살 노총각에게  겁탈을 당했던 것이다.


막 따지면서 소리 지르고 싶었지만.. 밖을 바라보고는 그것마저 포기했다.

멀리는  산들이 보이고.. 앞에는 '코오롱 호텔'  

이라고 적혀있는 진입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벽이라 차도 없을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지금 콜택시를 불러줄 병철이 아니었다.

채념한듯 유림은  한쪽으로 기대어 누워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승빈아.. 미안해.. 나 어떻게해... 승빈아.. "   


조용히 혼잣말로 유림은 승빈을 불렀다.


--  사랑하는 유림에게  --


잘 지내지?

나는  여전히  북한의 위장마을인 기정동이 바라보이는 곳에 있어.

밤에 대남방송 때문에 잠을 잘  못잤었는데..   

제대할 때가 되어가니깐 이젠 자장가로 들리는거 있지.


참.. 그리구 우리도 대북방송 맨트 바꿨어.

말루 안하고 노래를 틀어주는데   

제목이 '고향이 남쪽이랬지' 야.  ㅋㅋ  웃기지?


넌 '겐조' 일 할만해?

힘든일 있으면 병철이 형한테 이야기 해.


비록 술이랑 여자 좋아해서 아직 장가도 못갔지만  

그래두  내가 제일 믿는 형이니깐

너한테두 잘해줄꺼야..  


그래두 힘들면 나한테 편지 쓰면서 마음 다스리구... ㅋㅋ 

내가 항상 우리 유림이 위해서 기도하는거 알지?

이제 두달만 참으면 나가니깐.. 쫌만 버텨여.. 알았지?


요즘 너무 더워서 밥맛이 없는데 나 말년휴가 나가면 맛난거 많이 만들어줘...

빨리 그날만 오길 기다릴께..    

사랑해.. 유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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